안양동안경찰서는 결혼식 하객으로 가장해 예식장에 들어가 축의금을 훔친 혐의(절도)로 전모(5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 5일 오전 11시 40분쯤 안양시 동안구의 한 웨딩홀에서 결혼식 하객으로 가장, 축의금을 전달하는 척하며 접수대에 올려져 있던 25만원을 훔쳐 달아나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110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노숙인인 전씨는 결혼식장에 현금이 많다는 점을 노려 범행했다”며 “혼잡한 결혼식장에서 똑같은 범죄가 일어날 수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