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착공을 위해 처음 입찰공고된 5개 공구 중 2개 공구에 각각 1개 컨소시엄만 지원해 유찰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4일 서울세종고속도로 중 서울∼성남 5개 공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접수일 마감 결과 2개 공구가 유찰돼 곧바로 입찰 재공고를 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경부선과 중부선의 중간지점을 따라 세로로 6차로를 신설하며 총 사업비는 6조7천억원이다.
먼저 서울∼성남 5개 공구를 연말에 착공한다.
세종에서 서울방향으로 공구번호를 붙여 10공구(경기도 광주∼성남 갈현동 4.25㎞)에는 한화건설, 금호산업, 쌍용건설이 각각 대표를 맡은 3개 컨소시엄이 사전심사를 접수했다.
11공구(성남 갈현동∼하남 감이동 8.65㎞)와 12공구(하남 감이동∼하남 초이동 3.03㎞)에는 각각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대표 건설사인 컨소시엄이 지원해 유찰됐다.
공구별로 복수의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확정가격 최상설계 방식으로 입찰공고된 13공구(하남 초이동∼서울 강동구 고덕동 4㎞)와 14공구(강동구 고덕동∼구리시 토평동 1.94㎞)에는 각각 두 개의 컨소시엄이 지원했다.
13공구에는 두산건설 컨소시엄과 태영건설 컨소시엄, 한강에 새 다리를 놓아야 하는 14공구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손을 들었다.
도로공사는 유찰된 11공구·12공구에 대한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접수를 오는 21일까지 추가로 받는다.
도로공사는 6월22일 입찰, 7월에 기본설계심의와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12월에 계약체결을 목표로 한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