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출신인 최동호 신임 회장은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밟았다.
1979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평론이 당선돼 비평가로 활약하다가 시 창작에도 도전해 대불교문학상, 고산윤선도문학상, 박두진문학상, 유심작품상 등 시 부문 상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황사바람’(1976)과 ‘아침책상’(1988), ‘딱다구리는 어디에 숨어 있는가’(1995), ‘공놀이하는 달마’(2002), ‘불꽃 비단벌레’(2009), ‘얼음얼굴’(2011), ‘수원 남문 언덕’(2014) 등이 있다.
최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시인협회장에 취임하는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문화융성시대를 선도하는 시 쓰기, 시 나누기 등의 행사를 통해 풍요로운 삶의 감정을 모두가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2018년 3월까지 2년간 한국시인협회를 이끌게 된다.
한편, 수원문인협회는 다음달 24일 오후 3시 수원문학인의 집에서 수원문학 창립 5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한국시인협회장 축하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