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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서 ‘옥시’ 검색 차단… 불매운동 ‘확산’

‘옥시 블로커’ 프로그램 등장
네이버·다음 등 링크 클릭 막아

대형마트 진열대 단계적 철수
옥시 전 제품 신규 발주 중단
소셜커머스 업체도 판매 중지


가습기 살균제로 가장 큰 피해를 입힌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와 환경단체, 소비자단체는 물론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홈쇼핑 등 유통업계 전반으로 구매 및 판매 중단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포털사이트를 통해 옥시 제품의 검색을 막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한 상태다.

5일 국내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번 주부터 옥시 전 제품의 신규 발주를 중단하고, 일반 진열대에 있는 옥시 제품도 단계적으로 철수시킬 예정이다.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옥시 제품 판촉행사를 중단했다.

빅3 대형마트에 이어 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 등 백화점, GS·CJ·현대·롯데·NS 등 홈쇼핑, G마켓·옥션·11번가 등 오픈마켓, 위메프·티몬·쿠팡 등 소셜커머스 업체들도 옥시 제품을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4일부터 전국 전 점포에서 옥시 제품 철수 작업에 들어갔고, 갤러리아백화점도 이날 수원점을 포함한 전 점과 온라인쇼핑몰인 갤러리아몰에서 판매를 중단, 이날부터 제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5일부터 옥시 제품 일체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NS홈쇼핑은 지난달 25일부터, CJ오쇼핑·현대홈쇼핑·롯데홈쇼핑은 지난 4일부터 옥시 전 품목 판매 중지에 동참했다. GS홈쇼핑은 제품 프로모션을 중단한 상태지만 판매자와의 계약 관계로 인해 판매 중단 여부에 대해 검토 중이다.

오픈마켓인 G마켓은 지난달 25일부터, 옥션은 지난달 중순부터 제품 프로모션을 중단했다. 11번가도 4일부터 옥시 제품을 모두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관련 프로모션도 전면 중단했다.

소셜커머스 업체인 위메프는 지난 3일 옥시 제품을 온라인 상에서 모두 내렸고, 티몬과 쿠팡은 지난 4일부터 옥시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특히 포털사이트에서는 옥시 제품의 검색을 차단하는 ‘옥시 블로커’라는 이름의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옥시 불매 운동의 옥시 블로커를 설치하면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옥시 제품을 검색했을 때 제품이 희미하게 보이며, 옥시 관련 링크 클릭을 막는 기능이 있다.

홈플러스 북수원점을 찾은 이모(26·수원) 씨는 옥시에서 판매하는 세제를 가리키며 “뻔뻔한 기업의 제품들이 진열돼 있는 것도 짜증나고, 앞으로 옥시 제품은 절대 사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국내 대형마트에서 지난달 18일부터 1일까지 옥시의 제습제 매출은 전년 대비 53%가 급감했다. 표백제는 38%, 섬유유연제는 7%가 줄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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