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아프리카서 황금알 캐자’ 정부-민간단체 손 잡았다

대기업·공기업 67개사 경제사절단 이집트 파견
2수에즈운하 개발·카이로 메트로 공사 참여 모색
‘25조 프로젝트 잡자’건설시장 진출 세미나 개최

정부가 해외건설협회·한국무역협회 등 민간 경제단체들과 손잡고 이란에 이어 이집트, 동아프리카 건설시장 개척에 나선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해외건설협회 등에 따르면 산업부는 한국무역협회와 지난 4~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LG전자, SK건설, GS건설, 한국전력공사 등 주요 대기업·공기업 67개사 143명의 경제인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집트에 파견했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과 김인호 무협 회장이 단장을 맡은 사절단은 이날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지난 3월 방한했을 때 ‘이집트 2030 정책’에 따라 총 34억 달러 규모의 제2 수에즈운하 개발 및 에너지, 관광 등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 약속을 한 부분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특히 25억 달러 규모의 카이로 메트로 5호선 공사 수주 지원, 10억 달러의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전동차 수주, 6억 달러의 해수담수화 시설 및 발전 기자재 수주 지원 등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를 원하는 프로젝트에 이집트 정부가 적극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녹색기후기금(GCF) 관련 후루가다 태양광 발전소 사업(4천400만달러)을 조속히 추진하고, 최종 계약 단계인 타흐리르 석유화학 플랜트 조성사업(15억 달러)에도 이집트 측이 관심을 보여줄 것을 밝혔다.

사절단 측이 이집트의 수주 지원 의사를 밝힌 프로젝트의 규모는 총 5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토부와 해외건설협회는 9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에티오피아·케냐·르완다 등 동아프리카 3개국과 이집트 건설시장 진출 활성화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세미나는 장기 저유가 영향으로 건설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 지역 외에 유망 건설시장을 소개하고, 최근 우리나라와 동아프리카, 이집트 간 고위급 교류 등 경제협력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에 착안해 마련됐다.

인구 4억명의 동아프리카는 세계경제 침체 속에서 최근 수년간 5%대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건설시장 규모도 220억 달러(약 25조4천억원)로 추산되는 등 앞으로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이번 세미나는 해당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가 참여해 각국의 기반 시설(인프라) 확충 전략 및 사업계획과 함께 우리나라 건설기업들의 진출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건설 신시장 개척을 위한 건설업계의 노력에 부응코자 해외건설협회 등 관련 전문기관·전문가 등과 협업해 해외진출 건설기업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장선기자 kjs76@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