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청년실업률이 10.9%로 4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9.2%로 역대 가장 높았던 청년실업률은 올해 2∼4월 연속 두 자릿수대를 기록하면서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제조업 중심으로 고용시장이 위축되면서 4월엔 취업자 수 증가 폭도 다시 20만명대로 떨어졌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4월 취업자 수는 2천615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5만2천명 증가했다.
1년 전보다 실업률이 올라간 연령층은 청년층(15∼29세)이 유일하고, 지난해 4월 10.2%에서 올 4월 10.9%로 0.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30∼39세는 0.3%포인트, 40∼49세와 50∼59세는 0.1%포인트 각각 줄었고, 60세 이상은 전년 동월 대비 실업률이 같았다.
청년층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 3.9%와 비교해도 2.8배에 이른다.
4월에는 숙박 및 음식점업(12만1천명) 취업자 증가 폭이 가장 컸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8만5천명), 전문·과학기술 및 서비스업(8만3천명)이 뒤를 이었다.
도매 및 소매업(-8만1천명), 농림어업(-6만명),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5만7천명) 취업자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가 555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5천명(-1.9%) 줄었다.
4월 경제활동인구는 작년보다 27만4천명 늘었고, 고용률은 60.3%로 같았다.
통계청은 채용이 활발한 계절이기 때문에 통상 연초부터 4월 무렵까지는 청년층 실업률도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