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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형 따복하우스’ 기업들이 제동

파주 문발산단내 건립추진 반대
“현재도 주차난… 심각해진다”
道 주차타워 제안에 검토 밝혀

경기도가 청년근로자를 위해 추진 중인 ‘산단형 따복하우스’가 첫 발부터 제동에 걸렸다.

파주 문발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산단내 주차장 부족을 이유로 해당 부지의 따복하우스 건립을 반대해서다.

2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파주 문발산단 입주기업 협의회 등에 따르면 도는 파주시 신촌동 700번지 일원 5천132㎡ 규모의 주차장 부지에 산단형 따복하우스 건립을 추진 중이다.

따복하우스는 경기도형 공공임대 주택사업으로 ▲산단내 청년근로자를 위한 산단형 ▲대학생을 위한 따복기숙사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을 위한 따복마을로 구분된다.

해당 부지는 지난달 9일 고용노동부의 ‘청년이 모이는 산업단지 패키지 합동공모사업’으로 최종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국비 77억6천만원, 자부담(경기도시공사와 민간 참여사) 18억6천만원 등 모두 96억2천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2018년 8월 입주자 모집을 목표로 올 11월 산업단지 지정변경 및 실시계획 승인을 받고 12월에는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파주 문발산단 17개 기업이 모인 입주기업 협의회가 따복하우스 건립을 반대하고 나섰다.

기존 주차장 부지로 사용 중인 사업 예정지에 따복하우스가 들어서면 심각한 주차난을 겪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입주기업들은 “현재도 주차 공간이 부족한데 (도가) 아무 협의도 없이 따복하우스 건립 계획을 발표한 것은 문제가 있다”라는 주장이다.

도 관계자는 “해당 부지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뛰어나고 거주환경 적합지로서 당초 공모사업 건립 예정지로 추진됐다”라면서 “주차장 부지 일부에 주차타워를 건립하거나 다른 방안을 통해 입주기업 관계자들과 원만하게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다만 사업 부지를 타 부지로 변경할 경우 국토부·고용부 등과 협의 및 심의 등 행정 과정을 재추진할 수 밖에 없어 공사 지연이 불가피하다.

도는 해당 부지 일부에 주차타워를 건립할 경우 약 5억원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입주기업 협의회 관계자는 도의 제안에 대해 “방법들을 들어보고 해당 부지를 수용할지, 부지 변경을 요청할지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도는 오는 15일 입주기업 협의회 관계자들과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슬하기자 rach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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