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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은대로 43번 국도 ‘울퉁불퉁’ 차량 흔들 ‘곡예운전’ 위험천만

3년간 연평균 119건 교통사고
최고제한 속도 하향조정 조치
운전자들 ‘탁상행정’ 맹비난
용인수지구청 “확인 후 조치”

최근 용인 수지구에 있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볼 일을 보고 수원으로 돌아오던 김모(41)씨는 43번 국도를 이용하다가 큰 사고가 날 뻔했다.

포은대로 초입에서 30m 정도 지났을 때 차량이 좌우로 크게 흔들려, 순간 차량 핸들을 꽉 잡고 원 차로로 돌렸기 망정이지 자칫 옆 차선 차량과 충돌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용인 수지에서 수원 방향 43번 국도 중 포은대로 초입 2차선 일부 구간 도로 표면이 차량이 좌우로 움직일 정도로 심하게 훼손돼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도로관리를 맡고 있는 수지구청은 43번 국도(포은대로)가 경찰이 자동차 최고제한속도를 하향조정할 정도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곳이지만 훼손된 도로상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28일 용인서부경찰서와 수지구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월 25일부터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교통 환경 조성 및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국도43호선(포은대로)과 수지로의 자동차 최고제한속도를 기존 80㎞/h에서 60㎞/h로 하향조정했다.

경찰의 조치는 지난 3년간 국도43호선(포은대로)에서 연평균 119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용인서부서 관내 교통사고 중 12%를 차지하고, 이 중 4명이 숨지는 인명피해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구간이 교통사고 위험 지역임에도 자동차 속도 관리와 함께 기본적으로 이뤄져야 할 도로 상태 관리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포은대로 초입 2차선 일부 구간을 차량으로 이용한 결과, 도로 표면의 균형이 맞지 않아 운전자의 의지와 상관 없이 차량 핸들이 좌우로 움직이고 자체가 흔들리는 현상이 여지없이 발생했다.

게다가 포은대로 진입 전 사거리부터 진입 후 일부 2차선 구간과 1차선 전 구간은 새로 포장이 됐지만, 유독 이 구간만 배제돼 시민들의 의구심마저 일고 있는 상태다.

운전자 김씨는 “운전자들에게 속도를 줄이라고만 할 게 아니라 도로관리를 맡은 공무원들부터 관리점검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특히 문제구간만 포장이 돼 있지 않다는 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새로 도로가 포장된 구간은 이 부근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시공사 측에서 편의 상 조치한 것으로 안다”며 “문제구간은 파악하지 못했다. 확인 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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