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과 고양, 안양, 송도 등 경인지역과 서울을 잇는 광역급행버스(M-버스)의 노선이 추가로 신설된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수도권 광역급행버스 5개 노선을 새로 만들고 사업자 공모를 한다고 밝혔다.
신설 노선은 인천(송도)↔여의도, 인천(송도)↔잠실역, 오산↔사당역, 고양(덕이지구)↔공덕역, 안양(평촌)↔잠실역 구간 등으로, 국토부는 각 지자체 건의를 토대로 이용객 수요, 광역버스 입석률, 교통혼잡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국토부 노선조정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공모를 통해 희망 사업자를 모집하면 교통전문가와 교수, 교통연구원, 공인회계사, 변호사, 시민단체 등에서 추천한 후보자 중 국토부 장관이 위촉한 인물로 구성된 민간 평가단에서 사업수행능력, 서비스 개선능력, 버스운영 안정성 등을 평가해 경쟁력 있는 사업자를 선정하게 된다. 단 총 3회에 걸쳐 진행하는 공모에 적합한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해당 노선이 개설되지 않을 수도 있다.
국토부는 다음 달 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차량 등 운송개시 준비와 세부노선 등을 확정한 뒤 12월쯤 부터 신규 노선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모 신청 접수는 8월 1∼17일까지이며 신청자격과 방법, 사업제안안내서 등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 누리집(http://www.molit.go.kr)을 참조하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도시와 출·퇴근 시간 광역버스 혼잡도가 높은 지역에서 교통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각 지자체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광역급행버스를 지속해서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광역급행버스 사업자 선정부터는 지난달 발표한 관계부처 합동 미세먼지 저감 대책에 따라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도입이 의무화돼 평가 기준 일부가 변경된다./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