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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받는 화훼·농축산업계에 ‘힘’ 되려나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에 거는 기대
평소 “생산보다 가공·유통”
농축산물 패러다임 변화 기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김재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내정됐다는 소식에 농축산업계와 화훼업계가 농식품 수출 부진과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소비위축 우려가 일고 있는 업계에 돌파구를 찾아줄 것으로 내심 기대를 걸고 있다.

17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6일 신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농식품부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고 농업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장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인 김재수(59) aT 사장을 발탁했다.

김 내정자는 그동안 농업이 발전하려면 생산보다 가공·유통에 집중해야 한다는 지론을 펼친 만큼 농축산물 생산(1차)에 80% 이상 편중된 조직·인프라·예산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줄 것으로 관측된다.

2차(가공), 3차(체험 및 외식산업) 농업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인 1, 2, 3차 산업이 결합된 6차 산업화, 농식품의 고급 브랜드화, 농수산유통의 스마트 글로벌화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최근 6년간 80억 달러에 정체돼 있는 농식품 수출을 활성화하고, 농식품분야의 유통구조도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분야의 유통구조 개선은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농산물 소비위축을 해결해 나가는 방안이기도 하다.

법 시행에 맞춰 농산물 생산단가를 낮추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농산물 유통단계를 축소함으로써 제품의 가격을 떨어뜨리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 원가상승과 소비침체, 수입 꽃 유입 등 삼중고에 김영란법 시행까지 더해져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화훼업계를 위해선 경조사용에 대부분 사용되는 꽃 소비를 종교기관, 학교, 사무실, 식당 등으로 소비처를 넓히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aT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사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로컬푸드직매장, 정례직거래매장 등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농수산물 사이버거래소 거래액 2조원과 수출액 80억 달러를 달성하기도 했다”며 “이런 그의 능력이 농식품부에서 발휘된다면 농축산 및 화훼업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 및 화훼단체 관계자들도 “농정 전문가로서 그가 지금까지 강조했던 말과 행동, 이뤄왔던 성과들이 농식품부에서도 모두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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