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초지 조성에 알맞은 풀 사료 품종인 ‘그린마스터 3호’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산지를 초지로 조성해 가축을 방목하면 풀 사료 생산비를 줄일 수 있고 가축의 면역력과 번식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수입 풀 사료 품종의 경우 국내 기후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농진청 산하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한 ‘그린마스터 3호’는 수입 품종보다 사료로서의 영양학적 가치가 우수하고 생산성도 평균 30%로 높다.
또 더위에 강하고 잘 자라기 때문에 새 품종을 활용해 한번 초지를 조성하면 여러 해 동안 안정적으로 친환경 풀 사료를 생산할 수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그린마스터 3호’ 종자 보급을 위한 품종보호를 출원했으며, 2017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최기준 농진청 초지사료과장은 “초지 농업 활성화를 위해 영양 가치가 우수하고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한 초지 조성용 목초를 개발해 지속가능한 축산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