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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금개구리 삶터로 거듭난 임진강평화습지원

도농기원, 순조로운 적응 확인
지난 5월 이어 500마리 추가 방사

 

멸종위기종으로 복원 연구 중인 ‘금개구리’가 첫 방사지인 연천 임진강평화습지원에서 순조롭게 적응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 5월 임진강평화습지원에 금개구리 2년생 500마리를 방사한 후 모니터링한 결과, 갈대숲 사이로 3~5마리가 꾸준히 발견됐고 처음 방사한 연못을 포함해 인근 3개의 연못으로 영역을 넓힌 것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농기원은 금개구리의 완전한 정착을 위해 이날 인공 사육한 1년생 500마리를 추가 방사했다.

민간인 통제구역인 연천군 중면에 위치한 임진강평화습지원은 연못에 수초가 무성해 방사된 금개구리가 정착해 월동하고 자연 증식하는데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금개구리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 양서파충류 7종 중 하나다. 눈 뒤에서부터 등면 양쪽에 금색의 두 줄이 뚜렷이 있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Korean golden frog’라는 영문명칭이 있다.

과거에는 논이나 웅덩이에서 쉽게 볼 수 있었지만 농약 사용, 서식처 파괴, 참개구리와의 경쟁에서 밀려 개체수가 급감했다.

도농기원은 지난 2013년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에서 14마리를 포획해 사육 및 산란 연구를 시작해 2년만인 2015년 첫 산란에 성공했다.

김순재 도농기원장은 “복원연구를 통해 멸종위기인 금개구리 개체수를 늘려 지역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추가 방사와 모니터링을 통해 금개구리가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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