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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수익형 부동산이 정답’… 경매시장에 몰려드는 투자자들

저금리 장기화·11·3 대책 풍선효과

올 수도권 오피스텔 평균 낙찰가율

76.7%… 전년동기비 3.4%p 상승



“낙찰가율 80% 넘기면 수익성 악화

정확한 월세 시세·수요 파악해야”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수도권 경매시장에도 이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경매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파트에 이어 오피스텔 경매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진행 건수가 줄고 낙찰가율이 높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지지옥션 등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경매로 나온 수도권 오피스텔(주거·상업) 진행 건수는 모두 2천7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천308건 보다 10.0%(230건) 감소했다. 낙찰 건수도 932건에서 819건으로 12.1%(113건) 줄었다.

경매 물건이 줄면서 낙찰가율은 치솟았다. 올 1~10월 수도권 오피스텔의 평균 낙찰가율은 76.7%로 지난해 동기간(73.3%) 대비 3.4%p 올랐다.

특히 수도권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지난해 11월 88.0%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곤 70% 초반에서 80% 초반대의 낙찰가율을 유지했으나, 올 들어서는 지난 7월 90.4%를 포함해 대부분 월별 80% 이상의 높은 낙찰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수도권 오피스텔 낙찰가율 상승은 아파트 낙찰가율 고공행진에 따른 풍선효과와 저금리가 맞물린 결과로 업계는 내다봤다.

지난 8월과 9월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각각 91.4%, 90.4%를 기록하는 등 경매시장에선 토지나 업무·상업시설에 비해 가격이 낮아 일반 투자자도 접근이 용이한 주거시설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이 중 환금성이 가장 뛰어난 아파트는 투자대상 1순위로, 낙찰가율은 이미 90%를 넘어선 지 오래다. 올 2월(89.9%)를 제외하곤 모두 90%를 넘었다. 지난달에는 낙찰가율이 96.8%를 기록했다.

이러한 주거시설 낙찰가율의 상승은 주거 대안이면서 월세 수익까지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9월 서울 은평구 대조동 소재 오피스텔(47.3㎡)은 감정가의 128%,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오피스텔(60㎡)은 122%로 낙찰가율이 100%를 넘기도 했다.

도내 A중개업체 관계자는 “금리가 낮은데다 11·3 부동산 대책으로 투자처를 잃은 유동자금이 규제가 심한 주택시장 보단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주거용 오피스텔로 몰릴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오피스텔은 낙찰가율이 80%를 넘기면 수익을 보기 어렵고, 공실이 2~3달 정도 발생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 정확한 월세 시세와 수요를 파악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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