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핑 주류’에 투자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수십억원을 챙긴 주류회사 영업직원이 경찰에 검거됐다.
평택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차모(35)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지난해 1월 평택의 한 치킨집 업주 A(40)씨에게 “판촉용 이벤트로 나오는 덤핑 주류에 투자하면 월 5∼8%의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총 1억4천여만 원을 받아 챙기는등 35명에게서 2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차씨는 ‘돌려막기’수법으로 일부 피해자들에게 되돌려주면서 수익이 발생하고 있는 것처럼 속여왔지만, ‘돌려막기’에 사용할 돈 마저 없어지면서 잠적했다가 피해자들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차씨는 경찰에서 “인터넷 도박에 빠져 범행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