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째 공석인 평택국제교류재단(이하 재단) 사무처장 자리에 현직 서기관 중 한명이 임명될 것이라는 소문에 화색이 돌던 지역 공직사회가 최근 ‘이미 외부인사가 내정됐다’는 설이 퍼지면서 실망스러워 하는 분위기속에 술렁이고 있다.
공재광 시장 취임 후 지난 2014년 7월 15일 첫 인사가 진행된 뒤 2년6개월여만에 처음으로 4급 승진자가 나오지 않을 전망에서다.
7일 시와 재단 등에 따르면 재단은 지난 달 10일 상임이사 공개 모집 공고를 내 같은 달 18일부터 24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했으나 응시자가 1명밖에 없어 지난 달 25일 재공고를 낸 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2차 모집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공직사회에서는 ‘1차 응시자가 그대로 내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가운데 최근 진행된 평택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외부 인사 내정설이 흘러 나오기 시작했다.
한미협력사업단 감사에서 시의원들이 “지난 9월부터 공석인 사무처장 내정자설이 떠돌고 있는데 이미 누구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 아나냐?”고 따져 묻기 시작한 것.
특히 A의원은 “지금까지 경험을 통해 본 결과 내정설이 돌면 그 사람이 꼭 되더라”고 꼬집으며 과거 실제 사례를 들며 "전 시의원을 지냈던 모 인사가 거론되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공직자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직 내부에서 선임되는 걸로 소문이 났는데 최근 의회에서 외부 인사가 이미 내정돼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으며 조금은 실망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재단 상임이사는 재단 이사 채용 심사위원회에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선정되면 이사회 의결 후 최종 확정되고 사무처를 총괄운영하며 임기는 선임일로부터 2년이지만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이사회는 부시장을 이사장으로 당연직이사인 시 총무국장과 한미협력사업단장,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 5인 등 총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상임이사 1명과 비상임이사 1명이 공석이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