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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종료 ‘시그널’… 부동산 시장 ‘설상가상’

전문가 의견 들어보니
‘대출 끼고 부동산 투자’에 적잖은 부담
국내금리 상승 시간문제… 구매력 줄 것
투자수익률 저하로 집값 하락 불가피

미국 금리 인상으로 국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최근 위축된 부동산 시장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와 내년 국내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이 당장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은 낮지만, 지난달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시중은행이 일제히 대출 금리를 올린 상태에서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경우 부동산 시장 침체가 불가피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안명숙 우리은행 고객자문센터장은 “작년과 올해 국내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린 것은 저금리 영향이 절대적이었다”며 “최근 국내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상과 중도금 대출 금리 인상, 이번 미국의 금리 인상 등 일련의 상황은 저금리 시대를 위협하는 것이어서 대출을 끼고 부동산을 투자한 사람들에게는 적잖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114 함영진 리서치센터장도 “국내 금리 인상 시기와 인상폭 등이 관건이나 미국 금리가 인상된 만큼 국내 금리가 동반 상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이미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를 이유로 대출 규제가 대거 강화된 상태에서 금리 부담까지 커지며 주택 구매력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분양권 전매제한 금지 등 부동산 규제와 대출규제, 금리 인상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내년 이후 입주물량 증가로 집값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이 가속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금리가 인상되면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고, 투자수익률이 떨어지면서 거래량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며 “가뜩이나 잇단 대출 규제와 입주물량 증가, 정국 혼란 등으로 주택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는데 금리 인상 악재까지 터지면 당분간 주택거래가 위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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