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경비안전서(서장 임근조)는 19일 오후 평택항 해경 전용부두에서 50t급 신형 경비정(P-109정)의 힘찬 뱃고동 소리와 함께 함병선 경위(정장)와 경찰관, 의경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역식을 가졌다.
취역식은 지난 달 18일 1994년부터 22년간 서해 연안에서 1천600여 명의 인명을 구조한 낡은 P-109 경비정이 운항 정지(폐선)됨에 따라 이날 이뤄지게 됐다.
신형 경비정은 46억5천만 원을 들여 지난 2014년부터 17개월 동안 건조한 50t급으로 길이 28.7m, 너비 5.4m 규모로 1천799마력 엔진 2기가 장착돼 최고 28노트(시속 52㎞)의 속력으로 555㎞를 이동할 수 있다.
담당 해역은 평택·당진항부터 18마일(약 30km) 떨어진 국화도와 입파도를 아우르는 경기 남부 및 충남 북부연안(경기 평택, 화성, 충남 당진)으로, 평택시 면적(454㎢)의 2배에 달하는 약 1천여㎢를 경비한다.
이 경비정에는 정장과 기관사를 비롯 10명의 승무원이 2박 3일 동안 출동하는 방식으로 근무하게 된다.
임근조 서장은 “평택항과 경기, 충남권 연안에서 해양 주권 수호를 위해 P-109정 함병선 정장과 승조원들 모두 안전하게 항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