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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호선 개통 6개월만에 2천만명 이용

배차간격 짧아 탑승객 증가
1호선 승객 규모도 3% 늘어
11건 사고로 안전수준 ‘미흡’

인천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 6개월만에 이용 승객 2천만 명을 돌파, 인천시민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안전에서는 낙제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31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인천2호선 누적 승객은 지난 15일 현재 2천만 명을 돌파해 30일 기준 2천176만4천450명에 이른다.

2량 1편성으로 구성된 인천2호선의 승차정원은 206명으로 인천1호선 8량 1편성의 20% 수준에 불과하지만 짧은 배차간격 덕에 승객 규모는 1호선 승객의 40% 수준에 달한다.

1호선의 운행시간이 출·퇴근 시간대 4분30초, 평시 8분30초인데 반해 2호선의 운행시간은 출·퇴근 시간대 3분, 평시 6분 간격이다.

2호선은 또 1호선과 함께 인천지역을 X축으로 연결함으로써 교통난 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특히 2호선 개통으로 1호선의 지난해 이용 여객수도 3% 늘어난 1억381만 명을 기록했으며 모래내시장·석바위시장·인천대공원 등 지하철역이 새로 생긴 시장과 공원의 방문객 수도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2호선은 안전운행 면에 있어서는 무수히 많은 문제점을 지적받았다.

무인 원격제어시스템으로 운행되는 2호선은 개통 이후 전차선 단전 2건, 열차고장 3건, 신호장애 4건, 유아 발빠짐 1건, 선로무단침입 1건 등 총 11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뿐만 아니라 인천교통공사 경영진은 지난해 8월 발생한 차량기지 탈선사고를 훈련상황으로 조작, 감사를 나온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 허위로 보고해 징계를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반복되는 ‘슬립 슬라이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등 안전운행시스템 개선작업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매일 도시철도건설본부와 합동 안전대책회의를 열고 시공사와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시스템 보완에 주력하는 등 운행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달 들어서는 5분 이상 운행이 중단된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 등 운영 시스템도 안정돼 가고 있다”며 “시민의 편리한 교통수단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안전운행 관리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기자 k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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