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산업단지 건설공사 관련 업체 기숙사에서 휴대전화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쯤 평택시 팽성읍 근내리의 한 다세대주택 기숙사 1층 강모(28)씨 방에서 불이 나 매트리스와 담요, 벽지 등이 타고 건물 내부가 그을려 소방서 추산 77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강씨는 경찰에서 “아침부터 휴대전화 게임을 하고 있었는 데 게임을 켜놓고 화장실에 간 사이 ‘펑’하는 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휴대전화를 올려둔 매트리스에 불이 붙어 있었다”고 진술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방안을 눈으로만 봤을 때는 휴대전화 외에 불이 날 요인을 찾을 수 없었다”며 “장시간 게임에 휴대전화가 과열돼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