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IC에서 유명산 방향 37번 국도변의 높은 언덕위에 세워진 산중 미술관인 설미재미술관에서는 오는 27일까지 오태원, 정혜경, 한승민 작가가 참여한 ‘봄바람 봄기운, SPRING AIR 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오태원 작가는 봄의 역동적인 기운을 담은 자연스러운 강렬함 시리즈(Natural intensity시리즈)를 출품했다.
봄의 기운이 가득담긴 작품을 느끼며 기분까지 싱그러워지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내적 기운까지 얻어갈수 있을 것이다.
정혜경 작가는 봄의 역동성을 말해주는 신작 퍼펙트 스킨으로 전시에 참여했다.
그는 최근 소마미술관에서 5m크기의 대형 영수증 드레스작품을 선보이며 현대사회의 소비와 반전의 허무함을 인간의 피부 껍데기에 비유해 사물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 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서 역시 영수증으로 제작한 아기자기한 아기드레스를 선보였다. 영수증을 켜켜이 엮어 만든 드레스를 통해 봄의 설레임과 물질사회의 단면을 사색해 볼 수 있다.
열다의 개념으로 십이자 시리즈와 꽃 시리즈를 작업하고 있는 한승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봄기운, 봄바람’에 어울리는 동물 시리즈와 꽃, 행복작품을 선보이며 봄이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야기 한다.
이곳 미술관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성인 3천원, 초·중·고생 2천원이며 경기도민은 50% 할인받을 수 있다.
북면의 명지산과 연인산 계곡 자락의 아름다운 봄 풍경과 예술을 함께 즐길수 있는 미술관인 남송미술관도 오는 28일까지 제2전시실에서 ‘2017 봄나들이 전’을 개최한다.
서울 한가람아트갤러리에서 기획된 이번 전시는 34명의 작품들이 청정가평으로 봄나들이 온 콘셉트를 주제로 잡아 ‘봄 나들이 전’으로 정했다.
이번 전시에는 소나무를 의인화해 만든 작품들을 선보인 김영근 작가, 사람의 커다란 눈을 통해서 세상을 표현하는 김미효 작가, 여인을 통해 주변 이야기를 아름답게 풀어가는 임혜영작가, 여체를 통해 여심을 표현해 내는 박정님 작가, IT과학과 예술을 자연 속에서 접목해 그리는 정경훈 작가 등 34명의 작가가 함께 참여했다.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관람료는 어른 4천원, 대학생과 청소년, 경기도민은 3천원이며 단체의 경우에는 각각 1천원씩 할인받을 수 있다.(문의: 남송미술관 ☎031-581-0772, 설미재미술관 ☎031-585-6276)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