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20일 앞으로 다가온 19일 5당 대선 후보들은 특정 세대 등을 겨냥한 맞춤 행보에 나서 지지층 확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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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날 각각 50, 60대층을 겨냥한 정책발표와 노동계를 찾는 행보로 양 진영의 표심을 공략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도 안보공약과 출근길 인사 토론회에 참석 지지세 확산에 주력했다.
민주당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희망퇴직남용방지법과 실업급여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5060 신중년’ 정책을 발표하며 50·60대 표심을 공략했다.
문 후보는 “직장에서는 퇴직을 강요받고 자녀 등록금과 결혼비용, 부모님 부양 부담 등 다중고를 겪고 있다”며 일자리 정책을 비롯 사회안전망 마련, 인생 이모작준비 지원, 자영업자 지원 등의 중년층 공약을 제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한국노총을 방문해 “양적목표 중심의 일자리 정책보다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고 공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며 노동계 표심을 공략했다.
안 후보는 이어 “비정규직을 대폭 줄이고 중소기업의 임금을 높여 청년이 가고 싶어하는 좋은 일자리로 만들겠다”면서 “사업장에서 노동법이 제대로 지켜지도록 근로감독을 강화하고 모든 분야에서 노동 인권교육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전술핵을 재배치하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포대를 2개 내지 3개 배치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국방·외교·통일정책 기조를 담은 홍준표 안보독트린을 발표하며 보수층 표심을 공략했다.
홍 후보는 “소극적 안보와 표를 의식한 정책으로는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면서 스토롱코리아(강한 대한민국)개념을 주창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이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유 후보는 이날 저녁에 열리는 TV 토론에 대비, 일정을 최소화하고 4.17묘역 참배와 노원구에서 출근길 인사 유세를 벌였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 “대기업 노조의 고임금 노동자는 앞으로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재분배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대기업 노조의 변화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춘원·이연우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