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대선을 하루 앞둔 8일 5천400억원이 넘는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 영향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도 사상최고가를 또다시 경신, 235만원마저 넘어서며 코스피의 기록 경신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52p(2.30%) 오른 2,292.76으로 마감, 종가 기준과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2.30%의 상승률은 2.96% 오른 2015년 9월 9일 이후 1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5천44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기관도 850억원 매수 우위로 장을 마쳤다.
반면 개인은 6천63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천57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2억7천706만6천주, 거래대금은 6조5천158억7천400만원이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9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3.30% 급등한 235만1천원으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모비스(7.88%)와 아모레퍼시픽(6.39%), 현대차(3.95%)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LG전자(7.39%)는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한때 7만7천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업종별로도 건설업(-0.35%)을 제외한 전 업종이 올랐고, 특히 의약품(3.66%), 운송장비(3.21%), 전기·전자(3.07%)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28p(1.30%) 오른 643.39로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원 내린 1,131.4원에 장을 마감했다./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