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경매 진행건수가 3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경매 물건이 적은 탓에 낙찰가율은 올 들어 계속 오르는 추세다.
11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4월 전국 법원 경매 진행건수는 8천817건으로 전달보다 68건, 1년 전보다 2천135건이 감소했다.
2001년 1월 경매 통계작성 이후 역대 가장 낮은 수치로 지난 2월 8천942건, 3월 8천890건에 이어 3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물건 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경매 낙찰가율은 74.8%로 전월 대비 1.5%p 상승했다.
올 1월 71.7%로 시작했던 평균 낙찰가율은 매달 0.5~1.5% 가량 오르면서 연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다.
4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와 연립·다세대 등을 포함하는 전국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85.9%로 1개월 전보다 1.5%p 하락했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85%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6년 3월 85.8% 이후 1년 1개월만이다.
반면 4월 전국 토지 낙찰가율은 78.2%로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 진행건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계부채대출 연체율이 크게 높아지지 않는 만큼 오는 8~9월 물건하락과 낙찰가율 상승 패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