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보고서
KTX(Korea Train eXpress) 고속열차 개통으로 전체 국토면적의 22.4%(2만2천㎢)의 통행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김종학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의 ‘플로우 빅데이터로 바라본 호남KTX 개통 후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경부선 KTX 개통으로 전체 국토면적의 16.3%인 1만6천㎢, 호남선 KTX 개통으로 6.1%인 6천㎢의 국토공간 압축 효과가 나타났다.
국토공간 압축 효과는 새로운 교통시설 공급으로 통행시간이 줄어든 만큼 도착지 위치가 출발지와 시간 거리 측면에서 가까워지는 효과를 말한다.
또 2014년과 2016년 호남선 KTX 개통 후 용산역과 광주송정역 주변의 신용카드 사용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광주송정역 반경 500m에서 서울 거주자가 신용카드를 사용한 금액은 호남선 KTX 개통 후 71.7% 증가했다.
서울 거주자의 광주송정역 인근 지출은 요식업(16%), 숙박업(8.7%), 쇼핑(6.9%) 순으로 늘었다.
용산역 반경 500m∼1천m에서 광주 거주자의 신용카드 사용액은 호남선 KTX 개통 후 42.0% 증가했다.
광주 거주자의 용산역 요식업 지출은 증가(20.7%)한 반면 숙박업은 감소(30.2%)했다.
호남선 KTX 정차도시의 활동인구 공간분포를 2014년과 2016년 모바일 빅데이터로 분석한 결과 활동인구의 중심점이 KTX 역 주변으로 이동한 사실이 밝혀졌다.
광주광역시와 익산시, 정읍시, 공주시 등 4개 도시를 분석했더니 인구활동 중심점이 각각 KTX 정차역 방향으로 51.9m∼647.8m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KTX 정차역 주변 활동인구 증가와 역 주변 신규 아파트 입주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