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불 타고 잘못 보관해서 훼손… 상반기 폐기한 돈 1조7077억

반기 기준 2년 만에 최대 규모
새 돈 교체비용만 304억 소요

올해 상반기 장판 밑에 잘못 보관하거나 불에 타면서 손상돼 한국은행이 폐기한 화폐가 1조7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상반기 폐기한 손상화폐는 1조7천77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1천87억원(6.8%) 늘었다.

반기 기준으로 2015년 상반기(1조7천341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 규모다.

폐기된 화폐는 낡아서 쓰기 어렵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손상화폐 중 지폐(은행권)는 1조7천63억원(2억6천만장), 동전(주화)은 13억9천만원(5천만개)이 각각 폐기됐다.

종류별로는 만원권이 1조4천110억원으로 82.7%를 차지했고, 5만원권 1천98억원(6.4%), 1천원권 995억원(5.8%), 5천원권 861억원(5.0%)이 뒤를 이었다.

동전의 경우 100원짜리가 4억9천만원(35.5%)으로 가장 많았다.

한은이 손상화폐를 새 돈으로 교체하는 데 304억원이 소요됐다.

올 상반기 일반인이 한은에서 교환한 손상화폐는 9억6천500만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9천500만원(10.9%) 증가했다. 교환건수는 2천506건으로 152건(5.7%) 줄었고 건당 평균 교환금액은 38만원으로 집계됐다.

종류별로는 5만원권이 6억7천200만원(교환금액의 69.7%)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만원권 2억7천100만원(28.1%), 1천원권 1천400만원(1.4%), 5천원권 800만원(0.8%) 순이었다.

손상사유로는 화폐보관 방법의 부적절이 4억5천800만원(47.4%)으로 절반에 가까웠고, 불에 탄 경우가 3억5천700만원(37.0%)이다. 한은은 돈을 장판 밑이나 마룻바닥, 논밭, 비닐봉지 등에 보관했다가 훼손된 사례가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앞·뒷면을 모두 갖춘 지폐는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4분의 3 이상이면 액면 금액을 전액 지급한다.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5분의 2 이상이면 액면가의 절반을 지급하고 5분의 2에 미달하면 교환이 불가능하다./김장선기자 kjs76@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