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경기본부 ‘7월 소비자 동향’
경기지역 소비자심리가 수출 호조와 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경기전망·가계수입전망·취업기회전망은 하락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의 7월 경기지역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3.0로 전월보다 0.6p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오름폭은 기준치 100을 넘어섰던 지난 4월~6월에 비해 대폭 축소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등 6개 주요 개별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기준치 100보다 크면 과거(2003∼2016년) 평균보다 경제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가 많고, 적으면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소비자가 많은 것을 뜻한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생활형편CSI와 6개월 후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전망CSI는 95와 107로 전월대비 각각 1p, 2p 올랐다.
현재경기판단CSI(97)도 6월보다 5p 높아졌지만, 향후경기전망CSI(112)는 1p 낮아지며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됐다.
가계수입전망CSI 역시 전월대비 1p 하락했지만 소비지출전망CSI은 전월과 동일한 111을 보였다.
2개월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던 도내 취업기회전망CSI은 110으로 한달 새 10p나 하락했다.
도내 임금수준전망CSI는 123으로 2p 오르면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13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