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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 朴 탈당’ 속도 내는 한국당

“내달 중 탈당 권유 가능성”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구체제와의 단절’을 앞세워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공개 거론한 가운데, 이르면 추석 전에 박 전 대통령에 대한탈당 권유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홍 대표는 추석 전에 어떤 식으로든 박 전 대통령의 거취 문제를 정리하는 게 좋겠다는 의지를 내부적으로 밝혀왔다.

한국당이 박 전 대통령과의 연결 고리를 끊지 않고 긴 추석 연휴를 맞을 경우 ‘추석 밥상’에서 부정적 여론이 퍼지며 기사회생의 기회마저 잃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이다.

다만 추석 이후에 있을 박 전 대통령의 1심 판결 전에 ‘출당’이라는 초강수 카드를 밀어붙일 경우 인적청산론이 불붙으며 옛 친박계의 강력 반발 등 한국당 전체가 극심한 내홍에 휩싸일 수 있다. 이 때문에 ‘박근혜 출당론’에 공감하는 당내 인사들마저도 시기 문제 만큼은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 대안으로 박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론’이 부상하고 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전날 “가장 좋은 모범답안은 박 전 대통령이 스스로 정리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여론에 따라 홍 대표는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단절하기 위해 ‘추석 전 출당 기정사실화’를 꾀하는 방안을 모색, 대표적인 방안으로 탈당 권유가 꼽힌다.

당 관계자는 “홍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기정사실로 한다면 추석 전인 9월 중 윤리위원회를 열어 박 전 대통령에게 탈당 권유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 당규에 따르면 당 윤리위는 징계의 일종인 탈당 권유를 의결할 수 있고, 탈당 권유를 받은 당사자가 10일 이내에 탈당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별도의 의결 없이 제명 처분된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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