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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케이보팅 좌절… ‘통합 전대’ 난항

선관위, “사용불가” 유권해석
安측, 정족수 확보난… 플랜B 모색
반대파 ‘전대 무산’ 세규합 총력전
28일쯤 개최 목표 전대 ‘산넘어 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이 이번 주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 속에 막바지 통합 작업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국민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대표 측 통합파는 이번 주 안으로 전준위를 공식 출범시켜 전대 시기와 시행세칙을 확정하기로 했다.

먼저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준위원 인적 구성을 논의하고, 이를 토대로 9∼10일쯤 당무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전준위 출범 절차를 마무리 짓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통합파는 이번 달 마지막 주 일요일인 오는 28일쯤을 전대 목표일로 잡고 있으며, 이때를 전후로 바른정당과 함께 ‘창당준비위원회’를 띄우겠다는 구상이다.

양당 사이에는 통합 초기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다음 달 9일 시작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이전에 합당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양당 교섭채널인 ‘통합추진협의체’ 소속 이언주 의원은 “창준위는 전대 후에 구성한다는 생각이지만, 전대 전에도 할 수 있다”면서 “구체적 일정은 전대가 가시화했을 때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대 총력저지에 나선 반통합파의 반발과 저항이 워낙 거세 전준위 구성부터 합당 안건 통과에 이르는 단계마다 줄줄이 난항이 예상된다.

전대 정족수를 채울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

중앙선관위가 최근 전대에서 ‘케이보팅’(K-voting)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다는 유권해석을 내리면서 그간 전자투표 방식으로 통합 전대를 추진하려던 안 대표 진영은 전대 정족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안 대표 측은 권역별 전당대회 개최 등 ‘플랜B’를 논의하고 있지만, 그 과정에서 반대파의 각종 절차적인 문제 제기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반대파는 현재 전대를 무산시킨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하면서 세 규합을 위한 여론전에 총력을 쏟고 있다.

운동본부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케이보팅 도입이 좌절된 것을 기점으로 통합 전대는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주 광주를 찾아 ‘보수대야합’ 저지를 호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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