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2 (토)

  • 흐림동두천 21.8℃
기상청 제공

“남북정상회담 등 한반도 평화체제 돌파구”

민주당, 대북특사단 성과 환영
북미대화 관련 과제 해결 등 약속

더불어민주당은 7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사단이 4월 말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의 합의를 끌어낸 데 대해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획기적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환영했다.

특히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 등으로 민주당에 대한 여론 악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당내 일각에서는 대북관계에서 정부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분위기 반전의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도 조심스레 새어 나왔다.

추미애 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지사 건으로 대북특사단이 자칫 묻힐 뻔했지만, 다행히 성과가 너무나 꽉 차고 크다”며 “국민에게 희망 보따리를 들고 왔기에, 다시 마음을 가다듬기로 했다”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 역시 “한반도 정세를 뒤바꿀 중대한 전진”이라고 극찬하면서 “민주당도 남북정상회담, 북미대화와 관련한 과제를 충실히 풀겠다”고 약속했다.

전해철 의원 역시 ytn 라디오에 나와서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보이고, 또 남북대화 및 북미대화를 하겠다고 얘기하지 않았나”라며 문재인 정부나 문 대통령이 노력했던 것이 상당 부분 성과로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에서 이번 대북특사 결과에 “그래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신중론을 펴는 것에는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전 의원은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 가정을 해서 비판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지금 모든 것을 한 번에 얻고자 하는 것 역시 적절하지 않다. 북한이 대화하겠다고 얘기한 것만으로 상당한 성과”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회의에서 “초당적인 여야 협력이 필요하다. 그래야 미국의 지지도 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백혜련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이번 주는 한반도 평화를 향한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외교·안보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남북의 통 큰 합의에 야당의 통 큰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촉구했다./임춘원기자 lcw@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