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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어진 한반도 동맥 잇기… 남북 당국자 머리 맞댄다

오늘 판문점서 철도 분과 회의
경의선 동해선 연결 방안 모색
28일엔 도로 분과 협력회의
1번 국도 연결·현대화 논의

남북이 오는 26일과 28일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을 위한 철도·도로 협력 분과회의를 차례로 열어 ‘4·27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철도·도로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

현재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남북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약속하기는 어렵지만, 제재가 풀릴 경우 시행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한 검토와 우선순위 선정 등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우선 26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철도협력 분과위원회에서는 한반도를 남북으로 연결하는 경의선과 동해선 등 철도망 관련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첫 번째 실무회의인 만큼 현재 남북 양 지역에 설치된 경의선과 동해선 제반 현황을 확인하고, 철도망의 전체적인 상태를 점검하는 수준의 공동연구 조사 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 철도는 이미 2004년 서울∼신의주 구간이 연결된 상태이지만 유지·보수 문제로 시설 개량 등 현대화 사업이 필요한 실정이다. 동해선은 부산에서 출발, 북한을 관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가 지나는 러시아를 거쳐 유럽까지 통하는 노선이다.

현재 남한 측 강릉∼제진(104㎞) 구간이 단절돼 조만간 연결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남북이 논의에 진전을 본다면 경의선 현대화와 동해선 연결을 위한 연구조사에 합의하고 추후 협력을 강화하는 수준의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

‘한반도 신경제구상’은 서해안과 동해안, 비무장지대(DMZ) 지역을 H자 형태로 동시 개발하는 남북 통합 개발 전략으로, 남북 간 교통망 연결이 전제되어야 하는 구상이다.

28일 도로 협력 분과회의는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열리며, 경의선 도로 연결 및 현대화 사업에 집중적으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경의선 도로는 한반도 서쪽에 있는 1번 국도의 서울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구간으로, 길이가 500여㎞에 달한다. 분단 이후 서울∼개성을 잇는 구간이 끊겼다. 남한의 문산(파주시 문산읍)과 북한의 개성 구간(19㎞)을 이으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고속도로로 달릴 수 있는 도로망이 완성된다.

개성∼평양 고속도로를 공동 이용하려면 우선 개성∼문산 고속도로 건설과 개성∼평양 고속도로 현대화 등이 추진돼야 한다.

이 도로는 남측의 수원∼문산 고속도로(2020년 완공예정), 북측의 개성∼평양 고속도로(166㎞ 구간)와 연결돼 남북 수도를 잇는 핵심도로축이 될 수 있다.

이번 도로 분과회의에서 개성∼평양 구간 도로의 보수 및 현대화를 위한 후속 논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계속되는 가운데 남북이 경협을 추진하는 것은 많은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면서도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남북 철도·도로에 대한 조사와 연구 협력을 검토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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