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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맥 같이한 한국문학의 생생한 현장

민족문학 의미 제시·비평 담아
위기의 한국시 새 출구 모색도

 

 

 

평생을 한국문학과 발맞춰온 최원식 평론가의 새 평론집 ‘문학과 진보’가 출간됐다.

저자는 1972년 평론을 시작해 민중문학과 동아시아 담론을 꾸준히 연구하며 오랜 시간 계간 창작과비평의 편집위원과 주간으로, 최근까지 한국작가회의의 이사장으로 일했다.

‘문학과 진보’는 2001년 출간된 평론집 ‘문학의 귀환’ 이후 2003년부터 2017년까지 발표한 글을 모은 것으로, 1990년대를 통과한 한국문학의 얼굴과 새로운 2000년대를 맞은 변화의 생생한 현장이 담겼다.

1부에서는 평론집 전체를 포괄하는 내용을 담았다.

민족문학작가회의가 한국작가회의로 다시 태어난 일로부터 시작된 이 글은 민족문학이 진보운동의 역사적 흐름을 고스란히 간직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민족문학이 걸어온 길과 그 의미를 집약적으로 제시한다.

2부 한국소설의 비평에서는 지난 10년간 발간된 여러 소설에 대한 비평을 모았으며 3부의 총론 격인 ‘자력갱생의 시학’과 마지막 글인 ‘시를 기다리며’는 한국시의 현재를 진단하고 위기를 극복할 새로운 출구를 모색한다.

끝으로 4부에서는 동아시아문학론에 유관한 글을 모았다. 진보와 동아시아, 세계를 외면하지 않는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인문서로, 역사서로, 그리고 문학서로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

/민경화기자 m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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