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족간의 범죄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 중 폭력범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이재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친족 대상 범죄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4∼2017년 친족 대상 범죄자는 14만7천545명에 달했다.
하루 평균 100여 건의 친족 대상 범죄가 발생하는 셈이다.
2014년 2만4천322명이었던 친족 대상 범죄자는 2015년 3만8천839명, 2016년 4만3천924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으며 지난해는 4만460명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폭력범죄가 12만370건으로 전체 친족 대상 범죄의 80%를 차지했다.
이어 지능범죄(5천232건), 강력범죄(4천662건), 절도범죄(1천443건)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청별로 살펴보면 경기청이 4만6천26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청(2만2천170건), 인천청(9천616건), 경남청(7천958건), 경북청(7천199건)이 뒤를 이었다.
이재정 의원은 “더는 친족 대상 범죄를 가족 간 일로 치부하며 쉬쉬해서는 안 된다”며 “경찰의 철저한 사전예방대책과 함께 무너진 가족의 의미를 되살릴 수 있도록 사회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현철기자 hc1004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