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천년을 기념해 제정된 ‘경기도민의 날’ 첫 번째 행사가 18일 동두천시 동양대학교 북서울캠퍼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시장·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시·군의원 등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고려 현종 9년인 1018년 서울의 외곽지역을 경기(京畿)라고 부르기 시작한 점을 고려, 올해를 ‘경기 천년의 해’로 정했다.
또 경기천년을 맞아 도민의 일체감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 마련을 위해 1018년을 뜻하는 10월 18일을 경기도민의 날로 지정했다.
이전에는 경기도민의 날이 없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 정명(定名) 1천년을 맞아 첫 도민의 날 기념행사를 마련했다”며 “경기균형발전, 남북평화교류협력 등을 고려해 상징성이 있는 미군 반환 공여지인 동양대 북서울캠퍼스를 행사 장소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2016년 5월 개교한 동양대 북서울캠퍼스는 미군 반환 공여지(캠프 캐슬)에 들어선 첫 대학이다.
행사는 경기도민헌장 낭독, 경기도민상 시상, 경기균형발전 비전 선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도민헌장은 도민의 날 지정과 함께 제정된 것으로 도민의 정신과 행동의 지표가 될 수 있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어 이재명 지사와 시장·군수, 도민 등 1천18명이 참가해 1천18마리의 친환경 소재 소망비둘기를 하늘로 날려 보내는 ‘평화천년 기원식’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남북경제협력 전초기지, 4차 산업혁명 신산업 중심지, 천혜의 자원보고인 DMZ 활용, 동북아 물류중심 허브로 도약 등 새로운 천년의 과제를 준비하는 시기에 와 있다”며 “공정과 복지, 평화를 기본철학으로 새로운 경기도, 새로운 천년을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