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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시인 떠난 ‘문화향수의 집’ 공무원 연수공간으로 운영

수원시, 한시적 활용 계획

환경부에서 규제완화 수용시
시민 ‘소통의 장’ 등 재탄생

고은 시인이 떠나고 방치됐던 ‘문화향수의 집’이 일시적으로 공무원 연수공간으로 운영된다.

수원시는 31일 빈 공간으로 남은 문화향수의 집을 11월부터 한시적으로 공무원 연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장기방치로 흉물로 변할 경우 장안구 상광교동 일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는 등의 이유로 이와 같은 계획을 제시했다.

앞서 시는 지난 2월 환경부에 주거제한 용도로 규정돼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고, 상수원보호구역·개발제한구역으로도 지정돼 있는 문화향수의 집에 대한 규제조치 완화를 요청했다.

시는 문화향수의 집을 한시적으로 공무원 연수공간으로 활용하되 환경부에서 규제완화를 수용할 경우 시민위주 공간의 장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

주로 북카페나 다양한 작품전시회 등의 ‘열린공간’이나 문인들이 창작활동을 자유롭게 하면서 동시에 시민이 언제든 방문할 수 있는 ‘소통의 장’ 등으로 문화향수의 집을 재탄생 시키겠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앞서 고은 시인은 2013년 8월 상광교동에 위치한 문화향수의 집을 시로부터 제공 받은 후 줄곧 이 곳에서 생활해왔지만 지난해 5월 광교산 주민들의 퇴거요구에 이어 올 초 최영미 시인이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면서 계속 거주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껴 같은 해 6월12일 문화향수 집에서 퇴거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향수의 집을 시민개방 등 다양한 활용공간의 가치로 이용하려면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며 “현재 공무원 연수공간으로 일시 활용하기 위해 리모델링, 잡초제거 등을 마무리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용각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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