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악화 등으로 해산 수순을 밟고 있는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 소속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대책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이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애형(자유한국당·비례)은 12일 경기도 보건복지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해산 절차를 밟는 경기도사회복지공제회 소속 8명의 직원에 대한 고용승계를 도가 보장할 것을 주장했다.
공제회는 지난 2010년 경기도 주도로 설립됐다. 사회복지 종사자의 처우개선 정책 차원이다.
설립 후 현재까지 56억원 가량의 도비를 지원받아 운영됐지만 이자수입 대비 지급이자액의 현전 현상이 발생하며 운영 위기에 봉착했다. 또 오는 12월 31일자로 설립 및 운영지원 조례도 폐지된다.
이 의원은 “지난해 행감때 도가 공제회 소속 직원들의 고용승계로 가닦을 잡았다가 도지사가 바뀌자 일관성 없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도 산하 공공기관이 통폐합 시 고용승계가 이뤄진데 따른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옛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 통합되면서 고용승계가 이뤄졌고, 경기영어마을 역시 경기도평생학습진흥원으로 통합되면서 고용승계된 바 있다.
이 의원은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이들을 외면할 게 아니라 채용특례 등을 통해서도 적극적으로 고용승계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 관계자는 “아직까지 고용승계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말라기 어렵다. 고용알선 등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하연기자 lft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