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2일 도청 상황실에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LP가스 안전지킴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와 도민 안전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만 39세 이하 미취업자 174명을 채용해 LP가스 사용시설 23만여곳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다.
올해 시범적으로 화성, 용인, 남양주, 파주, 김포 등 5개 시군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안전지킴이들은 공사의 가스사용시설 안전관리자 양성교육을 수료한 뒤 4~8월 2인 1조 총 87개조로 나눠 하루에 27곳씩을 방문점검하게 된다.
점검은 ▲공급자와의 안전공급 계약여부 ▲금속배관 여부 ▲저장용기 및 연소기의 기준 접합 여부 등에 초점이 맞춰진다.
도는 이들 174명의 가스관련 자격증 취득 지원과 공사 채용 시 가점을 부여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사업이 마무리되는 9월에 종합평가를 통해 사업 효과를 검증한 뒤 5개 시에서 나머지 26개 시·군 전체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이 사업통해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강릉펜션 사고와 같은 안전사고로부터 도민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등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건강, 학력, 역량을 다 갖춘 사람들도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시대가 된 만큼 공공일자리 사업도 질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비생산적이고 저효율적인 일자리를 줄이고 효율이 높은 영역의 공공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가 나쁠 때 일수록 일자리가 늘고 사람들의 주머니가 채워져야만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며 “청년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도민 안전에도 도움이 되는 효율성 높고 의미 있는 사업인 만큼 앞으로 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비롯하여 장재경 한국가스안전공사 경기지역본부장, 김건 경기도 환경국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