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에서 폐기물을 무단 투기하거나 신고 없이 처리한 고물상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시 중구는 중부경찰서와 함께 영종도의 대형 고물상과 건설현장의 폐기물 처리 여부를 점검해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업체 9곳을 적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한 고물상은 폐기물 10t가량을 다른 토지 소유주의 나대지(건물이 없는 대지)에 몰래 버렸다가 적발돼 경찰에 입건된 뒤 검찰에 송치됐다.
다른 고물상은 사업장이 1천㎡ 규모 이상이어서 지방자치단체에 폐기물 처리신고를 해야 하는데도 신고 없이 폐기물을 멋대로 처리한 것으로 확인돼 검찰에 넘겨졌다.
구는 위반 행위가 적발된 나머지 사업장에 대해서도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진행했다.
구 관계자는 “영종지역은 각종 개발행위로 인한 건설공사장과 중·대 규모 고물상이 늘어나는 추세다. 불법 폐기물 발생 및 처리 근절을 위해 앞으로도 수사기관과의 유기적 공조체계로 깨끗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종만기자 man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