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민원부서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민원실 비상벨 설치를 완료한 데 이어 폭언·폭력 민원 대비 훈련을 한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8일 오후 5시부터 도청 열린민원실에서 수원경찰서와 함께 폭언·폭행민원 발생상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공무원에 대한 폭력이 계속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지난해 3월 용인 기흥구 한 주민센터에서 사회복지 공무원이 복지급여 지급에 불만을 품은 50대 지적장애인에게 흉기 피습을 당한 사례가 발생하는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아 담당공무원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
도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경기도 민원실에서 발생한 폭언·폭행건수는 220건에 이른다. 훈련은 민원인의 폭언폭행 등으로 비상벨을 누르면 보안업체와 경찰관이 출동, 가해 민원인을 신속히 제압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남윤수 도 열린민원실장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호신술 교육을 한다는 보도가 있을 만큼 폭언폭력민원에 대한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심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현장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도내 741개 민원실에는 비상벨이 모두 설치돼 있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