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산에 음식물쓰레기를 몰래 버리거나 농지에 폐기물을 무단으로 쌓아 놓은 불법 폐기물 처리업자들이 경기도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지난 2월부터 불법으로 폐기물이 방치된 도내 6곳을 수사한 결과 안성시 등 3곳에 폐기물을 무단으로 투기한 3개 업체를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3곳도 추적 수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앞서 도 특사경은 ‘불법방치 폐기물 전담 수사팀’을 꾸려 파주·화성·연천·안성·가평 등 5개 시·군 6곳의 불법 무단투기 및 방치폐기물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이들 6곳에 방치된 불법폐기물은 약 1천여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발된 3곳을 살펴보면 충남에서 폐기물수집운반과 처리업을 하는 A업체는 서울, 경기 등에서 불법 수거한 25톤 덤프트럭 8대 분량의 음식물 쓰레기 약 200여t을 안성 야산에 무단 투기하다 적발됐다.
또 파주에서 건설업을 하는 B업체는 주물공장에서 사용했던 375t의 폐 모래를 폐기물처리 신고 하지 않고 밭 농지정리를 위한 복토재로 무단 사용했고, 가평 C씨는 무허가 폐기물 수집·운반을 하며 고철·폐목재·폐가전제품·폐합성수지 등의 혼합폐기물을 밭과 창고부지에 25톤 덤프트럭 16대분인 약400t을 불법 야적하다 걸렸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