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조원이 투입돼 반도체 생산·연구시설을 짓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경기도는 지난 5일 국토교통부 산업정책입지심의회에서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골자로 한 ‘경기도 산업단지 지정계획’이 심의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다음달 관계기관 협의와 합동 설명회, 내년 3월 경기도 산업단지계획 심의, 5월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7월 용인시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용인반도체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기반시설 1조6천억원, 산업설비 120조원 등 122조원을 투자해 용인시 원삼면 죽능리 일대 448만㎡에 국내·외 50개 이상 반도체 장비·소재·부품 업체가 입주할 생산·연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2만여 명이 넘는 직·간접 일자리 창출, 513조원 생산유발, 188조원 부가가치 유발 등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SK하이닉스는 4개 반도체 팹(Fab) 1만2천여 명, 지원부서 인력 3천명 등 1만5천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건설사의 직접 고용 인원도 2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반도체산단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기반시설 공급 및 지원방안 모색,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종사자들을 위한 생활편익시설, 주거시설, 후생복지시설 등이 산단조성계획에 반영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총 448만㎡ 규모 부지 확보를 위한 물량을 배정했고, 지난달 21일에는 이재명 지사와 백군기 용인시장·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안재현 SK건설㈜ 대표이사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노태종 도 산업정책과장은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 되도록 SK하이닉스 및 용인시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원현기자 dudnjsgu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