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배추·무 작황이 9월 초 전후 잦은 강우와 태풍에 의한 생육 부진이 경기지역 김장배추, 무 생산량이 평년보다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가을배추 생산량은 태풍과 잦은 강우 등으로 지난해 보다 5.3% 감소한 12만t으로 예상된다.
가을무도 지난해보다 11.9% 감소한 8.7만t으로 예측된다.
올해 배추·무 재배면적 감소 및 작황 저조에 따라 지난 5일 기준(농수산물유통공사) 가을배추(10㎏)는 지난해보다 2천원 가량 높은 1만원 안팎로 거래되고 있다.
가을무(20㎏) 가격도 지난해 보다 1만원 가량 높은 2만원 내외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도 농업기술원은 파종(정식) 지연에 따른 가을배추 포기 형성 불량 등에 대처하기 위해 현장기술지원에 나섰다.
경기도농기원 관계자는 “올해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수확기까지 김장 무배추가 안정적으로 수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 올해 우리나라 총 김장규모는 97만t 수준으로 추청됐다.
김장규모는 4인 가구 기준 22.3포기로 전년보다 1.1포기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장비용은 34만원으로 예상됐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