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와 인천을 오가는 고속여객선 ‘하모니플라워호’에 이달 중 응급환자 의료설비를 설치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백령도와 대청도 지역에서는 한 해 평균 40건이 넘는 응급환자 이송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여객선 내에 별도 의료설비가 마련돼 있지 않아 선내 일반 좌석 또는 바닥의 빈 공간에 환자를 눕혀 불편하고 불안정하게 이송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군은 여객선에 환자용 침대 및 기본 의료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지난 1년 간 해양수산부와 중앙응급의료원, 선사 등과 협력해왔다. 그 결과 올해 12월 중 의료설비를 설치 완료하여 내년 1월부터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관내 환자가 발생했을 때 여객선 내에서 의료진의 서비스를 받으며 안정적으로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종만기자 man1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