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4·15 총선을 앞두고 경비함정 47척을 동원해 전국 도서지역 93곳의 투표함을 안전하게 수송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해경은 선거 당일인 15일 민·관 수송선이 68개 섬 지역의 투표함 96개를 수송할 때 함정 36척을 인근에 배치해 호위할 방침이다. 나머지 25개 섬 지역의 투표함 26개는 군산·보령·여수·인천 해경 등의 함정 11척을 동원해 직접 수송한다.
해경은 투표 당일 육지에 가장 늦게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투표함이 오후 11시쯤 수송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함정 승조원과 외부 출입자에 대한 방역도 강화할 계획”이라며 “기상 악화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중·대형 경비함정으로 교체해 투입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