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는 13일 미래통합당 박종진(서구을) 후보가 노조의 지지 선언을 받은 것처럼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개사과 등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지엠 노조는 이날 공문에서 “한국GM 노조 집행부는 어떠한 형태로도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없다”며 “이는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공식적인 방침에도 위배되는 심각한 사항으로 노조는 항의와 문제 제기가 계속돼 곤경에 처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거대책본부에 ‘허위사실에 대한 정정보도’와 공개사과를 요구한다”며 “공개사과 등이 없을 경우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지난 10일 ‘민주노총 금속노조 한국지엠 지회, 미래통합당 박종진 후보지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한 바 있다.

박 후보는 이 보도자료에서 “강성 노조의 대명사인 금속노조가 친노동 성향의 민주당이나 정의당 후보가 아니라 친기업 성향의 보수후보를 지지한 것은 처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GM 노조 측은 이날 공문에서 “이는 사실과 명백히 다른 허위사실”이라고 반발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