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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와 함께 하는 오늘]이슬

 

 

 

이슬

                              /김관옥

긴 여름 내내

가을을 기다렸던 귀뚜라미

기댈 곳 없는 마음

허공에 수를 놓는다

그리움으로 가득한 햇살의 수틀

침묵으로 버텨온

돌도 눈물을 터트린다

 

 

■ 김관옥 1939년 전남 곡성 출생. 국제펜광주회원이자 광주문협이사를 맡고 있다. 서석문학작품상, 광주시협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변명』. 『집시가 된 물고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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