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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엔 꽃길, 밤엔 빛길 ‘이색매력’… 밤에! 자라섬을 걸어보자

청평호반길&북한강변길 ‘드라이브 코스’ 이어
‘야간산책에 좋은 코스 100선’에 자라섬 선정
일몰 후부터 11시까지 빛의 향연 ‘눈 호강’

꽃길 꽃동산 가꾸기… 다채로운 꽃 만개
코로나19 여파 ‘남도 꽃축제’ 가을로 연기

 

 

 

가평군, 포스트 코로나시대 관광명소 부각

가평군 자라섬이 올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야간경관 100선’에 뽑혔다.

이로써 자라섬은 전국 최고의 야간산책코스가 됐다.

앞서 경기도는 코로나19로 나들이를 고민하는 도민들을 위해 안전관광을 즐길 수 있는 ‘안심드라이브 코스’ 10곳에 가평군의 ‘청평호반길&북한강변길’을 추천하기도 했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청정가평이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가평군에 따르면 ‘야간경관 100선’ 사업은 한국관광공사가 침체된 관광산업을 회복시키기 위해 국내 곳곳의 유명한 야간 관광자원과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것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전문가 추천, SK텔레콤 T맵의 야간시간대 목적지 빅데이터(281만건) 등을 분석해 선정된다.

이번에 매력도, 접근성, 치안, 안전, 지역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야간경관 여름야간 산책하기 좋은 코스’ 100선에 선정된 자라섬은 북한강에 떠있는 가평군 대표관광명소다.

낮에는 꽃 경관이, 밤에는 다양한 야경이 펼쳐져 시원한 여름밤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으로, 자라섬 남도 야간조명은 일몰 후부터 11시까지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는 레이저조명이 빠르게 움직이고 고보조명, 투광조명, 보안등 등 여러 형태의 빛들이 자라섬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으며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가평군은 2018년 10월 처음으로 자라섬 내 야간경관 활성화사업을 추진, 숲을 이용한 프로젝션 맵핑을 선보이며 빛과 축제가 하나되는 감동을 줬다.

‘새로운 자라섬의 빛 이야기’를 테마로 주변 야간환경과 조화로운 빛의 정원 5개존 로망 블라섬으로 구성해 자라섬 관광자원의 시너지 효과를 한층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야간경관 활성화사업에 이어 자라섬 남도 45m 구간 19그루 수목에 경관조명 원형구 54개를 설치해 강과 섬이 어우러지는 빛의 향연도 선사하고 있다.

 

 

 

 

또 지난달부터는 자라섬 중도 보행로에 미술 빛의 반사와 굴절, 음영과 원근 따위를 이용하여 그림을 입체적이고 실감나게 표현하는 미술기법 ‘트릭아트’ 40개소를 시공함으로써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재즈, 캠핑, 축제의 섬으로 널리 알려진 자라섬은 지난해부터 꽃 섬으로 변모하고 있다.

군은 자라섬 남도에 ‘꽃길 꽃동산 가꾸기 사업’을 벌였다.

그 결과, 봄과 가을에 13종의 다채로운 꽃들이 만개해 평일 1천500여 명, 주말 1만여 명 등 방문객 8만명 시대를 여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도 철쭉, 팬지, 양귀비, 유채, 수레국화, 구절초, 루피더스, 비올라 등 다양한 꽃들을 파종해 자라섬 남도 10만9천500㎡의 면적을 봄꽃들로 물들일 예정이다.

아쉬운 점은 군이 야심차게 준비해왔던 자라섬 남도 꽃 축제가 연기됐다는 점이다.

지난 5월 말부터 20여 일간 열릴 예정이었던 자라섬 남도 꽃 축제는 코로나19 감염병 여파에 따라 올 가을로 연기됐다.

군은 여기에서 더 나아가 자라섬을 찾는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보안등 신설, 비포장 황토포장, 안내실·수유실·화장실·파고라·벤치 설치 등 관광편의시설을 설치·확충한다.

면적 61만4천710㎡로 이뤄진 자라섬은 동도, 서도, 중도, 남도 등 4개 섬으로 이뤄져 있다. 인근 남이섬의 1.5배다.

 

 

 

 

이 섬들은 각각 에코힐링존(남도), 캠핑레저존(서도), 페스티벌 아일랜드존(중도)으로 꾸며져 있다. 그러나 군은 그동안 미개발지역으로 방치된 동도의 활용방안도 모색해 사계절 각기 다른 테마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섬이 지닌 자연자원 등을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섬 개발이 이뤄지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여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가 코로나19로 인한 외출자제로 스트레스와 우울감을 호소하는 국민들을 위해 물리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도 환경을 즐길 수 있는 안심드라이브 코스 10곳을 추천했다.

그 중 가평군의 ‘청평호반길&북한강변길’은 자라섬에서 청평호까지 북한강의 낭만이 가득찬 길이다.

자라섬, 남이섬, 청평호반 등이 드라이브 코스의 아름다움을 한껏 살려주고 있으며, 아침햇살을 받아 붉게 물드는 청평호반의 물안개 피는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가평=김영복기자 ky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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