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수원문화재단, 고립된 일상 연결고리 ‘도도링크’… 예술로 다가갑니다

수원문화재단 지역문화자원 기획사업 ‘島島Link’

포스트 바이러스시대 대응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젝트 공모
3팀 선정·지원… 8월까지 운영
오늘부터 12일까지 2차 공모 접수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예술로 다가서기’ 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전문 예술가를 위한 지역문화자원 기획사업 ‘도도링크’로 지역 예술인 및 문화예술 단체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수원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문화예술계와 피로감에 지친 시민들을 위해 ‘예술로 다가서기’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문화예술부 예술창작팀이 구상한 지역문화자원 기획사업 ‘도도링크(島島Link)’는 고립된 일상을 연결하는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젝트 공모이다.

코로나19 유행 장기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의 지속화에 따라 침체된 지역 예술계 및 시민이 예술적으로 연결되는 프로젝트를 통해 심리적 거리와 긴장을 완화하고, 더 나아가 장기적으로 포스트 바이러스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예술활동 기획이다.

수원문화재단은 4월 20~22일 접수된 총 38팀의 심의를 거쳐 5월 4일 단체 1팀과 개인 2팀으로 선정된 총 3팀을 발표했다.

선정된 3팀은 ▲‘에브리바디 스마일’ 만물작업소(대표 이승준) ▲‘슬기로운 격리생활’ 윤수연 ▲‘온택트 오브 수원 프로젝트’ 천지수이며, 오는 8월까지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당시 심의위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추진되는 해당 사업의 취지와 목적에 맞게 기획의 참신성과 완성도, 실천적 완성도와 실행 효과를 검토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도도링크’ 프로젝트에 선정된 3팀이 지닌 특징과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어떤 사업들을 준비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한편 수원문화재단은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사업을 진행할 2020 지역문화자원 기획지원사업 ‘도도링크’ 2차 공모를 진행하며, 10일부터 12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개인·공동체 ‘안녕’을 묻는 깃발 제작

‘에브리바디 스마일’ 만물작업소




이승준 대표가 이끄는 만물작업소는 다채로운 장르를 시도하는 문화예술작업팀으로 일상 안에서 다양한 매체를 접목한 예술 및 교육 활동을 기획하고 있는 단체다.

이 단체가 준비한 ‘에브리바디 스마일’ 프로젝트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람들의 물리적 거리가 멀어지는 시국에 개인, 공동체의 안부를 확인하는 공동체 시각예술 프로젝트다.

참여자들이 자신의 미소가 담긴 사진을 작가에게 보내면, 작가는 그 사진을 그림으로 그려서 참여자들이 원하는 메시지와 함께 깃발을 제작해 집으로 배달한다.

수원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하며 아파트, 주택 등 거주하는 장소의 태극기 게양 깃대를 활용해 공동체 일원의 얼굴을 시각화하여 깃발로 만들고, 그 깃발을 게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5월, 참여자 모집을 시작으로 6월에는 참여자 커뮤니케이션 및 사진 시각화 작업을 진행하고 7월에는 프로젝트 결과물 전달 및 참여자 전시 및 온라인 전시를 진행한다.

만물작업소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환경 속에서 유의미한 가치를 발견하고 공동체에 대한 공감과 변화를 모색하기 바란다”며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시민뿐만 아니라 전시를 보는 모든 시민들의 일상에 작은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재난상황 대처 ‘격리생활 매뉴얼’ 공유

‘슬기로운 격리생활’


‘슬기로운 격리생활’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재난을 포함해 언젠가 발생할 수 있는 재난 상황을 상상하고, 구현 가능한 각종 아이디어를 통해 불가항력의 예외상황에 대처하는 ‘격리생활 매뉴얼’을 예술의 시각으로 재구성한 온라인 기반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2016년부터 다양한 예술 플랫폼 위에 환경 및 재난을 주제로 한 연구와 전시를 이어오고 있으며,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재난에 대한 구체적인 성찰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는데 뜻을 모았다.

‘슬기로운 격리생활’은 현재와 미래의 시·공간을 자연재난과 사회재난의 상황으로 분리해서 가정하고, 각각의 재난상황에 대응하는 일상의 실험적 실천의 예를 영상, 온라인 전단지, 카드뉴스 등의 형태로 ‘누구나’와 공유할 계획이다.

재난·재앙이 닥칠 것을 우려해 일상생활 중에도 생존을 위해 대비하는 사람을 뜻하는 ‘준비족’에 주목한 작가들은 1인이 생존하는 방법과 자연에서 살아남는 방법 등을 영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오(래쓰기)-다(시쓰기) 챌린지를 제작해 공공 참여를 유도한다.

수원시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참여자들과 데이터를 공유하고 작업을 진행하며,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배포 및 공유한다.

‘슬기로운 격리생활’ 프로젝트를 이끄는 윤수연 작가는 본 사업을 통해 현재의 재난에 국한된 것이 아닌 환경과 기후 변화 위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는 기회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실천방안의 진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원 근대명소 온라인 드로잉쇼·탐방

‘온택트 오브 수원 프로젝트’


‘온택트 오브 수원 프로젝트’는 수원 내에 위치한 근대명소들을 온라인 드로잉 쇼 및 영상을 통해 탐방하고, 작가들과 함께 작품키트로 직접 표현해보는 온라인탐방기행 문화예술체험 프로젝트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외부와 일상을 연결하는 언택트(비대면, Untact)에 연결(On)이라는 뜻을 더한 온택트 문화를 바탕으로 수원시민들과 참여 작가들이 문화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화홍문을 비롯해 팔달문, 매향교, 팔부자거리, 수원 우시장 터, 문구거리, 거북산당 등 근대명소 7곳을 직접 가지 않고도 둘러볼 수 있다.

참여 작가들은 수원의 근대명소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시민들은 사진과 영상, 그림으로 지역을 탐방할 수 있다. 또한 명소들의 키트를 제작해 시연하고, 다양한 채널을 개설해 참가한 시민들과 소통할 계획이다.

‘온택트 오브 수원 프로젝트’ 천지수 기획자는 “감염병 사태에 대응해 비대면 프로그램을 실시해 지역 주민의 참여성을 높이고 문화 예술적인 소양을 고양시킬 수 있다”며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할 수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신연경기자 shinyk@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