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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룡문]GTX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수도권 거리를 걷다보면 인근 아파트-오피스텔 분양 광고물을 두 손에 쥐고 호객을 하는 아르바이트 아주머니들을 가끔 만난다. GTX-A 노선이 건설 중인 경기도 지역에서는 만남의 횟수가 더 잦다. 분양광고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구가 ‘GTX 수도권교통혁명’이다.


GTX는 필자가 경기도 홍보기획관 재직시절 직접 작명한 'Great Train eXpress'의 줄임말이다.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장시간 출퇴근에 할애해야 하는 수도권 주민들은 빠른 교통수단에 목말라하고 혁명적 조치를 기대한다. ‘저녁이 있는 삶’을 꿈꾸는 타깃을 향한 적확한 소구(訴求)이다.


북한산 지역통과를 둘러싼 환경 이슈, 일부 서울 중심지역 주민들과 강남구청의 조직적 반발과 소송 등이 겹쳐 예상보다 공사기간이 늦추어지고 있다. 완공을 애타게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속에서 부아가 치민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일산 킨텍스~동탄), B(의정부~금정), C(인천 송도~청량리) 노선 건설계획이 최초 발표된 것은 2009년 4월이다. 벌써 11년이 지났다. 그중 가장 먼저 착공한 GTX-A노선은 운정~킨텍스~대곡~연신내~서울역~삼성~수서~성남~용인~동탄을 잇는데 2023년을 완공목표로 건설 중이다. 처음 계획된 3개 노선과 최근 필요성이 대두된 GTX-D(김포~하남)가 모두 건설된다면 수도권 어디에서든지 ‘서울 진입 30분 극지점간 관통 1시간’인 교통혁명 시대에 진입할 것이다.


다수의 주민을 만족시키는 좋은 정책은 언제든 살아남아 빛을 발한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주민 대상 여론조사를 보면 늘 교통문제 해결이 1순위 희망사항이다.


일산지역을 지역구로 가졌었고 현재 주무부처장인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그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정치인들 중 한명으로 “교통은 복지다. 그래서 문제는 다시, 속도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기다림에 지친 주민들이 너무 많고, 희망 고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수도권 균형발전과 국가경쟁력 제고 측면에서도 중앙정부가 앞장을 서서 정책 추진에 가속 페달을 밟아주길 학수고대(鶴首苦待)한다.


/심흥식 논설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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