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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범 “이제 평의원으로 돌아가 맡은 바 소임 해나갈 각오”

이용범 전 인천시의회 의장

취임 당시 했던 약속 지켜 후련
시교육청 이전 불발 등 아쉬워 
후반기 지역구 의정활동 집중

 

1일 인천시의회가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함에 따라 지난 2년 간 의장으로서 의회를 이끌어왔던 이용범(사진) 의원은 ‘무거운 짐’을 내려 놓게 됐다.


“이제는 평의원의 신분으로 돌아가 제 지역구와 인천의 발전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묵묵히 해나갈 각오입니다.” 


이 의원은 아쉬움과 함께 편안함이 묻어나는 어조로 앞으로의 계획을 이렇게 밝혔다.

 

의장직을 마무리하면서 많은 생각이 교차할텐데.


우선 부족한 저를 도와주고 지원해준 동료의원과 의회 사무처 직원, 주변의 지인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의장 취임 당시 했던 ‘후반기에는 아무 직분도 맡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돼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고 후련하기도 하다. 이제는 평범한 한 시의원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부지런히 다니면서 시민의 입장에서 의정활동을 펼칠 생각이다.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인천시교육청의 서구 루원시티로의 이전이 불발된 게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또 몇 년째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는 OBS방송의 인천 입주도 이뤄지지 못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하지만 재허가 조항에 ‘인천 이전’이 명시돼 있는 만큼 언젠가는 반드시 올 것으로 본다.

 

‘의장 2년 성과’에 본인이 점수를 준다면.


한 80점 정도 될 것 같다.

 

민주당이 압도적인데, 이에 따른 의회 운영의 문제점은 없었나.


먼저 개원 이후 붉은 수돗물사태, 태풍,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이어 최근 코로나19까지 재난·재해가 연이어 닥치면서 이에 대처하느라 실생활과 관련된 분야에 제대로 신경을 쓰지 못해 시민들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 의회 운영 과정에 크고 작은 일들은 늘 있기 마련이다. 특히 이번 의회는 원구성이 너무 치우쳐있다보니 이에 따른 문제도 적지 않았다. 미래통합당 측에서 줄곧 부의장 1석을 요구해왔는데, 의원 수가 너무 적어 그렇게 할 수가 없는 실정이었다. 당연히 불만이 제기지만 상임위원회나 특위 위원장 배분 등은 잘 조율해서 진행해왔다고 자평한다.

 

아무래도 지역구 활동은 소홀했을텐데(이 의원의 지역구는 계양구3이다).


그렇다. 의장으로서 인천지역 현안 전반을 다루고 시내 전 지역을 다니다보니 부족한 점이 있었다. 섭섭하다는 얘기도 들었다. 하지만 주민들께서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리라 믿는다. 후반기에는 지역 활동에 더욱 많은 관심을 쏟을 각오다.

 

이 의원은 6·7대에 이어 8대까지 내리 3번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올해 의정활동 10년째다. 적지 않은 경력을 갖춘 지역의 중진 정치인으로 꼽힌다. 당연히 그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의원은 “기회가 되면 주민들이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살 수 있는, 희망으로 가득한 계양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싶다. 하지만 지금은 시의원 본연의 충실한 역할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