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중앙침례교회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감염 확산 되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전국 교회에 우수한 방역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수원중앙침례교회(이하 중앙교회)는 주일 9000여 명이 출석하는 대형 교회임에도 빈틈없는 방역을 자랑하며 선구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앞서 정부가 권고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이행을 위해 1600명이 출석 가능하던 예배당을 이격 거리유지를 위해 400명 정도만 수용하며 방역 수칙을 준수했다.
주일 예배는 교구별 5번으로 제한해 예배 인원의 가시적인 분산 효과를 가져왔다.
오프라인 예배의 병행으로도 일평균 2000여 명의 신도들의 예배를 도우며 철저한 방역수칙을 자랑했다.
중앙교회는 한국 교회의 우수 방역 모델을 자처하고 나섰다.
교회는 전국최초로 출입 선별 데스크를 운영함으로써 우수 방역 모델로 방송을 타기도 했다.
가장 두각을 드러낸 점은 QR코드 도입이다.
중앙교회는 정부 방침보다 앞서 지난 5월 22일부터 예배당 출입관리를 바코드를 이용해 철저하게 관리했다.
비록 지난달 27일 교회 등록 성도 중에서 수원시 코로나19 확진자 93, 94번이 발생했지만, 중앙교회에서는 같은날 자진 폐쇄를 결정하고, 다음날 위기대응팀을 가동하며 발빠른 대처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발빠른 대처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로 질병관리본부는 교회 내 감영 가능성 희박, 전수조사 및 자가격리는 불필요하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수원시도 공식 브리핑을 통해 "교회 내 집단감염은 없으며, 교회 예배가 아닌 교회 밖에서 기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담임목사는 “우리 교회는 지역 사회를 통해 감염된 확진자가 다녀간 방문지일뿐, 감염 발원지가 아니다”며 “질병관리본부의 확진자 분류 명칭에 대해 큰 아쉬움이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고 목사는 이어 “수원중앙침례교회는 지난 5개월여동안 모든 성도들께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준 덕분에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었다”며 교회 성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 경기신문 = 김현수 기자 ]